이 바닥 평균 되나요 - 짧은 인생 썰

by 정스 posted May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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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때 취미로 스포츠토토를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가르쳐준 친구 새끼 죽여버리고 싶은데.... 뭐 빠진 제가 잘못이죠. 

 

그 때 처음엔 그냥 5천원 만 원 이렇게 걸다가, 꼴진 않았는데 많이 따는 사람들 특히 고액 베터들이 몇 백 씩 매일 적중 하는 게 부럽더군요.

 

그 때가 휴학 후 입대 직전 즈음이라 돈도 없었습니다. 알바 해서 모은 돈 50 정도 탕진하고, 뭐가 눈깔이 돌았는지 

 

어머니 지갑에 손을 데서 200정도 더 꼴고 태어나서 어머니한테 처음으로 욕 듣고, 결국엔 군대 6개월 연기하고 스스로 알바해서 다 갚았네요. 

 

또 문제는 10년이 지난 지금, 지금은 회사원인데.... 뭐 괜찮은 중견 급 기업 갓 대리입니다. 

제대 후에 열심히 사느라 토토 건 스포츠 건 그리 깊게 관심 가지지 않았는데... 얼마 전에 연차 쓸 일이 있어서 10일 정도를 쉬었습니다. 

 

그 때 또 스팸문자 하나 받고.... 그 보낸 씨발 새끼 죽여버리고 싶네요. 

또 토토 건드려서 직장 생활하며 모은 용돈 적금 1000 날렸네요.

 

 

지금도 맘 같아선 복구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파멸에 길로 갈 것 같고.... 단도에 완전히 성공하신, 아니 도박의 유혹에 강하게 싸우고 계신 선배님들에게 

조언 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어머니가 소아과 의사시고 평생 욕 한 번 안 하시는 분이었는데, 뭐 큰 돈은 아니었지만 돈을 훔치고 거기에 도박까지 한 제 행동에 정말 실망하셨나 봅니다. 

그 때 욕 먹은 충격으로 10년 간 관심이 끊겼는데 

 

사람 감정과 욕심이란 게 마약처럼 정말 무섭네요.... 도박은 정말 섹스 중독, 알코올 중독보다 더 무서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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