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벳만큼 위험한게 조급함입니다

예전에 글을 적었죠,
무한자본에 맞설 수 있는 유저의 무기는 무한한 자유시간뿐이라고.
그림이 안 좋으면 벳을 안하면 되고, 컨티션이 나쁘면 쉬면 되고,  기분이 더러우면 겜할 그 시간에 다른 걸 하면 됩니다.
하지만 대다수 유저의 현실은 그렇지 않죠,
사이트에 입금하는 그 순간부터 도파민이 형성되어 유저들 조급함으로 몰고 갑니다. 
조급함은 그림이 안 좋은대도 개촉으로 깡벳을 하고. 컨티션이 나쁜데도 억지로 극복하려들고. 연패에 빠질 것 같은 기분이 형성됨에도 장시간 겜을 지속하죠.
조급함의 결과는 아시다시피 녹아 죽거나 또는 분노벳으로 연결되어 오링의 수순을 맞이하죠. 
무한한 자유시간은 카지노의 무한 자본만큼 강력한 무기입니다.
유저들께선 자신이  도박을 이겨낼 강력한 무기를 가졌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제 실패한 이유도 알고 보면 시간 압박의 조급함 때문입니다. 
입금하고 30분 게임.
둘러보니 하필 그때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그림, 만만히 생각하는 그림, 익숙한 그림이 한 군데도 없었지요.
하나 같이 개그림이었다는 겁니다.
이 경우 촉으로만 승부해야 한다는 건대 솔직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원래부터 무진장 개촉입니다.
아마 평소 같으면 천원짜리도 벳을 안 했을 겁니다.
차라리 야동을 보면서 마음의 평화를 가졌겠죠.
하지만 30분겜을 해야 하니 조급함 속에서 강제 벳을 했는데 결과는 여지 없더군요. (물론 이벤 이후에 남은 돈으로 더 찾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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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즐겜 하시고 승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