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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3 23:19

빚 5천4백 24살 학생

조회 수 23865 추천 수 0 댓글 5

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그항리고 사회적 형님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뭔가 제 인생이 너무 허망하고 힘들고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네요. 그냥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은행 1,2금융 3400 가족 1500 지인 500 있는 학생입니다. 대학생인데 20살부터 알바를 했더니 신용카드 한도도 높았고 4대보험 되니 햇살론, 17 다 나와서 현재 상황이네요.

매달 월 납입금만 80에 돌려막기 이자는 별도로 계속 연명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당연히 모르시구요. 예전에 1500 돌려막기가 힘들어 군대에 있을때 한번 오픈하고 갚아주셨습니다...

그 이후에 다시 20만원만 해보자는게 한달내리 이겨 5천을 만들고 행복한 전역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욕심이 커지면 당연히 무너지게 되더라구요.. 한달 걸린걸 8시간만에 다 날리고 -3000을 찍더라구요.. 이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고 화장실에서 유서도 쓰고 별의별 짓을 했던것 같네요.

그리고 전역을 하고 어째어째 알바를 하면서 학교를 다니면서 연명하고 있는데 5년 남은 햇살론이랑 17 매달 45만원에 카드론 35만원이 고정에 돌려막기 이자 7만원 정도 나가고 제 월급은 120~130 언저리입니다.. 다행히 낼 돈은 내고 있어서 연체나 그런 부분들은 없는데 문제는 이제 3학년 2학기고 4학년이 되면 취업준비를 하면서 집안에서 알바를 못하게 할것이 뻔한데 어떻게 해야할지요..

그리고 취업준비를 한다한들 바로 취업이 될까 두렵기도 제가 당장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 집에서 먹고자고 하고 있기에 부모님에게 오픈하고 제가 갚겠다고 1년만 휴학하고 공장 2교대 1년만 딱 고생하면 은행 빚들은 다 갚을수 있는데...답은 알고 있는데, 그 답을 답안지에 적을수가 없네요... 부모님에게 너무 죄스럽고 말을 절대 못하겠습니다... 

뭐 도와달라 그런 말들은 아니지만 그냥 하소연 하듯이 한 번 얘기해 보고싶었습니다. 주변에게 그 누구에게도 말 꺼내지 못하고 혼자 9개월 동안 가지고 있으니 마음이 너무 무겁고 너무 힘들어서요.

 

당연히 저보다 더 힘든 상황, 큰 빚을 가지고 계시는 선배님들도 계시겠지요. 어린나이에 시작해서 8년 가까이 하고 있는데 단도한지는 이제 2달정도 됐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살아가기가..

 

 

  • ?
    암네스캔 2020.09.04 05:56
    시작이 너무 빨랐네요 이건 빨리 알리는게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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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비퉁 2020.09.04 05:57
    암네스캔님 말씀대로, 얼른 알리시고 벗어나는게 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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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콘도 2020.09.04 05:58
    5천에서 끝내는게 딱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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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론 2020.09.04 06:00
    말씀드리고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기를, 그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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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허보다면허 2020.09.04 06:01
    요새 확실히 진입장벽이 많이 낮죠 옛날하고 달라서

  1. 살아계신 분 손? 할거는 없고, 바카라 출목표 보는거도 지겨워서 등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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