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박해서 돈꼴구 정말 착하고 고마운 여친한테 화내고 짜증내고 술먹다가 어제 대판싸웠습니다.
정신차리고 다시 풀어보려 여친 만났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팅팅 부어있네요.
이 전에도 도박사실을 걸려서 위기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도대체 왜 그렇게 짜증을 낸건지 저한테 물었습니다.
위기를 모면하기도 싫고 사실대로 이실직고 했습니다. 도박했다고.
그자리에서 여자친구는 사람 많은 까페에서 팅팅 부은눈으로 하염없이 우는데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바카라 안하겠다는 다시 한번 믿어 달란 말도 못하고, 저와 계속 만나면 고생길이 훤히 보였기때문입니다.
결혼까지 약속했던 제 여자친구는 그렇게 조용히 집에가고 까페에서 혼자 멍하니 3시간을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려다....
집에 있기엔 너무 우울해서 미쳐버릴거 같아서 넋놓구 목적지 없이 걷고 있네요.
다들 힘드신데 징징거려서 정말 죄송합니다.